
[Love at first sight, does the love last?]
우리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지식으로 이 문장을 해석하자면 [사랑은 오래갈 수 있을까?] 일 것 입니다. 여기서의 ‘the love’ 는 ‘특정한 사랑‘ 을 의미하므로 앞 문장인 ‘Love at first sight’ 를 의미합니다. 따라서 ‘사랑은' 이 아니라 ‘첫눈에 반한 사랑은’ 이 됩니다. 그러므로 제대로 된 해석은 [첫눈에 반한 사랑은 오래갈 수 있을까?] 이다. 이런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관사 입니다.
영어를 배울 때 가장 낯선 요소 중 하나가 바로 ‘관사(article)’입니다. 한국어에는 따로 ‘a’나 ‘the’ 같은 관사가 없기 때문에, 처음 접하면 많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. 그렇다면 관사는 왜 쓰고, 언제 어떻게 써야 할까요?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관사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?
영어 관사에는 크게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.
- 부정관사: a, an
- 정관사: the
- 무관사(사용하지 않는 경우)
부정관사(a, an) — “처음 소개할 때”, “불특정한 하나”

I saw a cat on the street.
(길에서 어떤 고양이 한 마리를 봤어)
어떤 고양이인지 정확히 모름, 첫 언급 및 불특정한 하나이므로 “a cat”
She bought an apple.
(그녀는 사과 한 개를 샀다)
불특정한 대상 하나 → “an apple”
그리고 사과는 모음소리 ‘애(apple)’로 시작하므로 “an apple”
관사의 쓰임은 “시작(첫소리)이 자음이냐 모음이냐?”를 기준으로 합니다.
|
모음
|
자음
|
특징
|
홀로서도 소리를 낼 수 있는 유성음
|
조음기관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막혀서 나는 소리
|
음가 결정
|
혀의 위치와 입술 모양에 따라 결정
|
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결정
|
분류
|
단모음, 반모음, 이중모음
|
성대 울림에 따른 무성음/유성음, 조음 위치, 조음 방법, 성절성에 따른 분류
|
예시
|
ㅣ, ㅡ, ㅜ, ㅟ, ㅔ, ㅗ, ㅚ, ㅓ, ㅐ, ㅏ
|
ㅂ, ㅍ, ㅃ, ㅁ, ㄷ, ㅌ, ㄸ, ㅅ, ㅆ, ㄴ, ㄹ, ㅈ, ㅊ, ㅉ, ㄱ, ㅋ, ㄲ, ㅇ, ㅎ
|
TIP. 모음 소리는 철자가 아니라 소리 에 따라 결정됩니다.cat 은 읽어보면 ㅋ + ㅐ 에엣 으로 ㅋ 부터 발음 되므로 자음입니다. 따라서 a
apple 은 읽어보면 ㅐ + ㅍ 으을 로 ㅐ 부터 발음 되므로 모음 입니다. 따라서 an
또 다른 예) “hour”는 h 발음이 묵음이므로 ㅏ + 워어 로 ㅏ 부터 발음 되므로 모음 입니다. 따라서 an
정관사(the) — “이미 아는 것”, “특정 대상”

I saw a cat on the street. The cat was very cute.
(길에서 어떤 고양이 한 마리를 봤어요. 그 고양이는 매우 귀여웠습니다)
처음에는 ‘a cat’으로 소개, 이미 한 번 언급했으므로 두 번째로 말할 때는 “the cat”
Could you pass me the salt?
(소금 좀 건네주시겠어요?)
식탁 위에 소금이 하나만 있으니, 어떤 소금인지 모두가 알고 있음 → the salt
무관사(관사를 쓰지 않는 경우)
I like cats.
(고양이들이 좋다)
‘고양이’ 라는 동물 전반을 말하므로 관사 없음
We need water to live.
(물은 우리에게 필수다)
불가산(셀 수 없는) 명사인 물을 ‘일반적 개념’으로 말할 때 관사 없음 다만, 복수 명사나 불가산 명사라도 특정 대상을 가리키면 th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The cats in my house are all black.
(우리 집 고양이들은 모두 검은색입니다.)
우리 집에 있는 고양이들, 특정한 고양이들 → the cats
The water in this bottle is fresh.
(이 병의 물은 신선합니다.)
이 병 안에 있는 물, 특정한 물 → the water
이렇게 주로 복수 명사나 불가산 명사를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로 말할 때는 관사를 붙이지 않습지만 특정 대상을 가리키면 the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예시로 좀 더 비교해보기
- a book vs. the book
- a book: ‘어떤 책 한 권(불특정)’
- the book: ‘(이미 알고 있는) 그 책(특정)’
- I saw a movie last night. The movie was amazing!
- 처음에는 어떤 영화인지 몰라서 “a movie”
- 이미 말한 ‘그 영화’이므로 “the movie”
- I like dogs. vs. I like the dogs in your house.
- I like dogs: ‘개를 전반적으로 좋아한다(무관사 복수 일반화)’
- I like the dogs in your house: ‘너희 집에 있는 개들, 특정 개들’
마무리
영어 관사는 익숙해질 때까지 여러 문장을 접하고 직접 써보며 체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“새로 소개하는 불특정 하나(a/an) → 이미 아는 특정 대상(the) → 일반적 의미(무관사)”
이렇게 큰 흐름을 먼저 기억해두면, 관사 사용에 훨씬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.
처음에는 헷갈리겠지만, 위 개념을 머릿속에 두고 영어 문장을 보다 보면 조금씩 감이 올 것입니다.
영어 관사는 ‘그냥 무조건 익혀야 하는 규칙’처럼 보일 수 있지만, 알고 보면
“이게 처음 나오니? 아니면 이미 우리가 아는 거니?”
라는 아주 직관적인 구분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!
문제
you got () pen ?
너 펜 있어 ?
Would you like () spoon, or () straw?
스푼과 빨대 중 어떤 걸 원하나요 ?
Today I left () office unlocked.
오늘 문을 안 잠그고 사무실을 나왔어.
I don't drink () beer.